부경대가 방사선 특화 의과 전문대학원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의과대학 설립에서 벗어나 7년제 방사선 특화 의공학 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부경대는 28일 부산 기장군과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부경대는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방사선의학 및 정밀 의료에 특화된 연구 중심의 7년제 의사 과학자(MD-PhD) 체계가 타당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Medical Doctor 과정)과 3년제 박사(PhD) 과정이 결합한 정원 30명 규모의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장안읍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 교육시설 용지를 학교 부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부경대와 협의체를 구성해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기장군의회와 20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기장지역에 글로벌 암 치료 허브 구축을 공동으로 건의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 설립’과 ‘방사선 융복합 의료기기센터 건립’ 등 5개 사업을 부산지역 정책과제로 채택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암 치료 허브 구축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