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에게 차별적인 언어를 삼가고 존중합시다.”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27일 ‘다문화가족·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주한 외국대사와 부대사 등 41개국 외교 사절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호 윤관석 이채익 홍익표)가 참석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우리가 먼저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존중하면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그 나라에서 존중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움의 시작”이라고 캠페인 취지를 소개했다. 선플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범국민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플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해 릴레이 실천 캠페인을 하고, 선플 연예인과 유명인이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 범위를 넓히는 이벤트를 여는 방안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호 위원장은 “다문화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모든 국민을 배려하는 건강한 사회임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민 이사장이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 운동에는 83만 명의 누리꾼과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참여 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