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2023년 학생행복도시 고교학점제 지원 사업’으로 일반고 13곳에 총 12억 5000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개편 및 이에 따른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한 교육경비를 일반고 13곳에 각 1억원씩 지원했다.
이어 올해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1차 기본 지원과 2차 선별 지원으로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시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지원은 고교학점제 기본 필수과정인 ▲인성·진로교육 ▲지역연계교육 ▲교과특성화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일반고 13곳에 5500~6500만원씩 총 8억원을 교육경비로 교부 완료했다.
또 고교학점제 자율과정 추가 지원과 온라인 스튜디오(온라인 학습실) 공간 조성을 위한 2차 선별 지원 사업비 4억5000만원도 편성했다. 시는 오는 4월 중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선별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지원을 지속 추진해 명품교육 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 과정 이수·운영 제도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배움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며, 고등학교 졸업 기준도 출석 일수가 아닌 일정 기준의 학점 취득으로 변경된다.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