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 Europe Spring)'에 참가해 리보세라닙의 유럽 허가신청 및 상업화 준비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가 참석하는 바이오 콘퍼런스다. 엘레바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유럽 상업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HLB와 엘레바는 중국 항서제약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쳤다.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이다. 미국 신약신청 후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허가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대한 사전조사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논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LB는 리보세라닙 유통에 대해 미국에서는 직접 판매, 유럽에서는 협력사를 통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엘레바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수의 잠재적 협력사들과 다방면의 협력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여러 지역의 전문의들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상업화 계획과 별도 연구자 임상 등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신약허가가 가시화되면 간암 외 다수 적응증에 대한 후속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