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 입은 사람 1만2000여명 우르르…광화문 광장에 무슨 일이

입력 2023-03-25 17:46
수정 2023-03-25 17:47

서울 광화문광장에 태권도 유단자 및 수련생 1만2000여명이 모여 동시에 태극 1장 품세를 선보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최다 단체시연 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 경신을 위해서다.

25일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맞아 열린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에서는 미스트롯 출신 김태연의 축하 공연, 이성근 화백의 태권도 주제 즉석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 오세훈 서울시장 명예 8단증 수여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기념하고 제2 국기원 건립 추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권도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라고 명시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기'로 지정됐다.

태권도 대축제는 지난 2018년에도 한 차례 진행됐고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당시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최국 일본이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시키고 가라테를 올림픽 종목에 채택하려는 의도로 도쿄에서 4000명을 동원해 가라테 시범을 보이자, '이를 방관할 수 없다'며 여의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8000여 명이 등장하는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