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이 사의를 밝혔다. 김 사장은 24일 공사 기자단에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4월 경영평가 이후 용퇴하겠다”고 알렸다.
김 사장은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국토부 제2차관을 지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까지다.
관가 안팎에선 김 사장의 용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공사 사장에 올라 직·간접적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잔여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중·충암고·서울대 출신이다. 그는 “구체적인 입장은 다음주 중 밝히겠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