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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저분자 의약품의 원료 25%를 5년 안에 자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내고 바이오 공급망 강화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서명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미국이 생명공학 및 바이오 원재료와 생산을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OSTP는 보고서에서 5년 안에 저분자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의약품(API) 중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저분자 의약품의 API 대부분은 현재 중국, 인도 등에서 제조된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보고서에 대해 “대규모 인센티브와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API 자급화 목표는 중국, 인도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에서 내놓은 것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업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