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K팝 아이돌과 해외 인기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관광의 제1 주력 시장인 일본에 가이드 투어형 예능 ‘내돌투어-글로벌프렌즈’ 첫 회를 23일 방영했다. 예능에서 다루는 주제는 ‘비짓부산패스’로, 일본과 중화권 국가를 대상으로 부산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비짓부산패스는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다. 2월 시범운영 이후 한 달 만에 4000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관광패스 한 장(24시간권, 48시간권)만 구입하면 추가결제 없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식음료 등 주변의 할인가맹점에서 할인 혜택도 받는 등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다.
이날 일본에서 방영된 ‘내돌투어’에서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인 초롱과 보미가 일본인 인기 인플루언서 오누마 루이의 부산 여행 1일 가이드로 나섰다. 출연진은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구매 방법부터 가맹점 입장 방법 등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특히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무료 가맹) △부산엑스더스카이(무료 가맹) △요트탈래(할인가맹) △더베이101 카페싸이드(할인가맹) △해운대 선물가게(할인가맹) 등 일본 2030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여행 콘텐츠를 담았다.
2회 프로그램은 유튜브 원더케이 오리지널 채널(K팝 관련 콘텐츠 채널, 구독자 196만 명)에 일본어 자막과 함께 오는 30일 공개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