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뜻밖의 분기 이익 보고 후 주가 급등

입력 2023-03-22 19:34
수정 2023-04-16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탑(GME) 이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이익을 보고한 후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40% 넘게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4분기에 매출 22억3000만달러에 4,820만달러(주당 16센트)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임 스톱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매출 21억 8000만 달러에 주당 13센트의 조정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드웨어 및 액세서리 매출은 4.6% 증가한 12억4000만달러, 소프트웨어 매출은 15% 감소한 6억704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집품 카테고리는 매출이 12% 늘어 3억1,320만달러로 나타났다. 재고는 2021년 4분기 말 9억 1,500만 달러에서 분기 말 6억 8,290만 달러로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매트 펄롱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게임스탑이 2021년 초보다 현재 훨씬 건강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2021년에 밈주식 열풍으로 급등했던 게임스톱 주식은 지난주 2년만에 최저치로 마감한 이후로 지난 4일간 12% 상승했다. 밈 주식은 미국 소매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 실적 보고 전후로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다.

게임스톱 주식은 지난 4분기중 3분기 동안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는 지난 4분기 각각의 실적 보고일 다음날 평균 8.2% 상승했다.

한편 게임스톱이 급등하면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 30분 기준 동료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AMC) 가 12%, 베드 배스앤 비욘드(BBBY) 도 11% 덩달아 같이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