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점차 증가해 주가도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실적은 1분기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아직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반등하진 않았지만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유통 채널의 반등이 시작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IT보다 그 외 사업 부문(Non IT)의 성장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며 "패키지 부문은 모바일 비중이 높아 수요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연말로 갈수록 서버에 탑재되는 부품의 수요가 높아져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매출액을 전 분기보다 4.1% 증가한 2조48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익은 28.9% 늘어난 130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6.4%였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김 연구원은 "패키지 부문을 제외한 컴포넌트, 광학 통신 부문의 영업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광학 통신 부문은 국내 고객사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덕에 출하량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에 대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