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 내에서 배터리 시장 1위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 증권사 전창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3사(LG엔솔·SK온·삼성SDI) 중에서도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가장 다양한 고객사향 공급 이력과 안정적인 양산 및 증설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더불어 유럽 내에서도 선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생산능력은 작년 70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130GWh(파우치 100·원통형 3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글로벌 전체 캐파는 540GWh, 유럽 비중은 24%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2022년 기준 LG엔솔의 유럽 전기차(EV)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9%로 향후 신규 유럽·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선두적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내 EV 배터리 공급 중인 주요 완성차그룹 고객사로는 테슬라(2022년 출하 비중 33%), 폭스바겐(31%), 르노닛산(10%), 포드(6%), 다임러(5%) 등이 있다"며 "향후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EV 전동화 전략 가속화되는 과정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향 배터리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