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로 압축된 3개사의 주가가 20일 장중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2300원(3.15%) 오른 7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현대백화점(1.92%)과 신세계(1.45%)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3개사를 복수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국내 면세점 4개사와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 등 5개사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두 기업이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일반 사업권 구역은 DF1구역부터 DF5 구역까지로 총 5개 사업권, 63개 매장(2만842㎡)이다. DF1·2구역과 DF3·4구역은 신세계와 신라가, DF5 구역은 신세계와 현대, 신라가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인 CDFG가 탈락하면서 국내 면세업에 자리했던 중국 면세 입점의 위협을 제거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