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하기 편한 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첫걸음으로, 외국인까지 참여해 다양한 정책 과제 발굴에 앞장설 방침이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20일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열었다. 시민참여단은 연말까지 영어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 속 불편 사항과 개선 사항을 교육, 교통,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사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시민 공감대 형성으로 보고, 부산시민(25명)과 외국인(20명)을 중심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 특히 시민참여단에는 총 215명이 지원해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민참여단의 구성도 내국인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졌다.
특히 자녀를 둔 40대의 참여가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직장인, 자영업, 학생 및 교사, 강사 등 여러 직군에서 선발됐다. 외국인 역시 다양한 연령 및 직업군이 참여했다. 총 15개 국적으로 영어권뿐 아니라 영어에 관심이 많은 비영어권 출신까지 포함됐다.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영어 하기 편한 도시 부산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가진 여러 시각 및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만족하는 영어 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