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2023년 지역 제품 우선구매 추진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나서 지역 내 생산 기반이 취약한 세종 기업들의 물품을 우선 구매하겠다는 취지다. 조달청에 등록된 세종 기업들이 적어 수의 계약을 확대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전략도 있다. 시스템은 시 산하 전 부서, 출자·출연기관이 수의계약 시 지역업체 우선 계약, 사업설계단계부터 지역 제품(업체)을 우선 반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모두 4단계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물품을 구매하거나 업체를 선정하는 공무원은 우선 사업 설계 단계부터 실질적 시장 조사를 해 지역 제품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
2단계는 계약 심사 및 일상 감사 시 지역 제품 시장조사서를 제출해 재차 확인하기로 했다. 이어 3단계는 물품(관급자재) 구매내역 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4단계는 시정모니터단의 사후 검증을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업체들이 체감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