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23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438만달러(약 579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올해 상반기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세계적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 시장을 필두로 매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세계 독감백신 시장은 2025년 74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도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2016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4가 독감백신의 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수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PAHO 남반구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