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불러주세요"…포스코건설 사명 변경

입력 2023-03-20 15:17
수정 2023-03-20 15:25

포스코건설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고)'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창립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 측 설명에 따르면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의 준말로, 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의 의미인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고 있다.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라이프(Green Life)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비전으로 설정한 바 있다. 회사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도 반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주총 직후 인천 송도사옥에서 개최한 '신 사명 선포식'에서도 이 같은 목표를 분명히 했다. 한성희 사장(사진)은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