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 4월 공모…시가총액 최대 917억 제시

입력 2023-03-17 18:39
수정 2023-03-20 10:01
이 기사는 03월 17일 18: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개발사 마이크로투나노가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500원~1만5500원, 총공모금액은 135억원~15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0년에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DRAM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EMS 기술력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브 카드 이외에도 의료기기, 광통신,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MEMS 기술력과 프로브 카드 개발 능력, 사업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37.6% 늘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6%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 자금은 생산 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DRAM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