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국고채 대부분 상승…ECB ‘빅스텝’ 단행 반영

입력 2023-03-17 17:30
이 기사는 03월 17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5%포인트 오른 연 3.415%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09%포인트 오른 연 3.373%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12%포인트 상승한 연 3.406%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1%포인트 오른 연 3.391%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02%포인트 오른 연 3.361%,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02%포인트 오른 연 3.295%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1년 만기 국채를 제외하곤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12% 오른 연 4.11%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1% 오른 연 10.531%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석유·화학 설비 제작 전문 기업인 GS엔텍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다음달 중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계획이다. 2년물 700억원 규모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신용도 보강을 위해 모회사의 지급보증을 받는 게 특징이다. GS글로벌의 보증으로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앞서 GS엔텍은 2022년 7월 공모채 시장에 나선 바 있다. 당시 8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주문만 접수돼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