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 첫 일정은 스타트업 대표 미팅

입력 2023-03-17 13:44
수정 2023-03-17 13:47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7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회장으로 취임했다. 빈 회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찾아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빈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났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지역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이어 부산은행 본점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을 전달한다. BNK금융은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금에 더해 회사에서 같은 금액만큼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최대 3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그는 부산은행장 시절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BNK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외에도 신임 사외이사 3명이 새로 선임됐다.

전체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광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김병덕(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사가 새로 합류했다.

최경수(세무법인 두리 고문) 이사와 박우신(씨텍 대표) 이사의 연임(임기 1년) 안건도 통과됐다.

빈 회장과 함께 BNK금융을 이끌어갈 방성빈 신임 부산은행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부산은행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은행장으로 취임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