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파이낸셜타임즈 선정 '2023 아태 고성장 기업' 등극

입력 2023-03-16 15:20
수정 2023-03-16 15:25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이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산돌은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FT 2023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톱 500'에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018년부터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기업 중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5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이면서 2021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돌은 올해 처음 참가해 기준 기간 매출 성장률은 98.4%, 연평균 성장률은 25.6%로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산돌은 웹툰, 유튜브 등 콘텐츠 시장의 성장으로 폰트 사용성이 확장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으로 연간 실적 매출이 183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6% 늘었고 영업이익 68.2% 상승했다. 이는 산돌이 폰트 제작의 오랜 업력 및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며 이뤄낸 성과다.

산돌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자유롭게 폰트를 표현할 수 있는 웹폰트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최근 산업 전반에 AI챗봇 도입이 확산되며, 가독성 높은 폰트뿐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폰트의 필요성이 부각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합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인수도 진행했다. 또한 웹폰트 기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산돌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글로벌에서 산돌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지속적으로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더 큰 성장을 이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성과를 내는 종합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