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비전검사 전문업체인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가 마이크로 칩 비전검사 전문업체인 윈텍 지분 34.2%를 주당 4900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09억원 규모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는 말레이시아 최대법인인 라이온그룹의 오너회사인 모브아시아의 자회사다. 이번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모브아시아 관련 임원이 대거 선임될 예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최대그룹인 라이온 팍슨 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라이온 팍슨 재단 이사장인 진추하 모브아시아 회장도 윈텍 이사진에 합류한다. 진추하 회장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원 서머 나이트(One Summer Night)'의 작곡자다.
라이온그룹은 말레이시아 최대 철강기업으로 부동산, 금융, 에너지, 유통, 패션 등 전방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는 이번 윈텍 인수를 통해 기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비전검사가 주력이었던 사업 영역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및 비전검사 인공지능(AI) 의료 장비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자동광학검사(AOI) 전문 업체로 도약하겠단 구성이다. 구체적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완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와 윈텍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