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0.29%p 내린 3.53%…주담대 금리 더 낮아진다

입력 2023-03-15 15:47
수정 2023-03-15 15:48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째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압박 등으로 은행권 예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자금조달비용도 줄어든 탓이다. 코픽스가 하향조정됨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82%)보다 0.29%포인트(p) 하락한 3.53%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4.34%에 달했지만,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씨티·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코픽스 금리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하게 된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3%에서 3.6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도 3.07%로 0.05%포인트 올랐다. 잔액 계열 코픽스는 금리 상승분이 느리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