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이 '더 글로리' 출연에 앞서 '학폭'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차주영은 15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더 글로리'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확한 검증 과정까진 모르겠지만, 출연 배우들의 경우 관련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캐릭터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담았다. 차주영은 문동은(송혜교)를 괴롭히며 '동은오적'으로 불리던 멤버 중 한 명인 최혜정 역을 연기했다. 차주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차주영을 개성 있게 표현해내며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공개 직후 신드롬을 일으킨 '더 글로리'는 14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를, 도합 79개 국가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에 앞서 연출자인 안길호 감독의 학폭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안 감독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차주영은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면서도 "피해를 줬다면 용서를 구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 역시 조심스럽지만, 잘못된 건 바로 잡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