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투자 상품을 빌미로 고객들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긴 보험설계사가 자수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보험설계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객들에게 무이자로 보험 대출을 받은 뒤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면 "연이자 10%를 보장해 준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피해를 본 고객만 30명이 넘고, 피해 액수도 3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지난달 초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빼돌린 돈의 사용처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