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까치는 담배꽁초 재활용 폐기물 수거 장치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 9월에 설립됐다.
김영기 부대표(48)는 “까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이미 발생하고 있는 환경오염 담배꽁초의 독소를 제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사회 경제 사이클’을 만들고 있다”며 “녹색환경 사회를 지향하는 ESG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까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유저들과 함께 체험형 사회공헌으로 담배꽁초를 회수합니다. 폐기물로 지정된 담배꽁초를 까치 기술로 독소 제거해 재활용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까치는 현재 T-POD, T-BOX, T-CXP를 개발했다. T-POD은 스마트재떨이로 담배꽁초 회수, 자동 소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담배꽁초를 손쉽게 리사이클링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독소를 제거하기 최적화된 사이즈로 잘라준다.
T-BOX는 자체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갖춘 흡연 부스다. 내부에서 공기 정화가 이뤄져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김 부대표는 “흡연 공간을 넘어 비흡연자에게 불쾌한 냄새가 미치지 않도록 음압 시설이 설계됐다”며 “담배 연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T-CXP는 까치가 개발한 기계에서 담배꽁초의 독소를 제거한 목재 레진으로 동남리얼라이즈가 개발에 참여했다. 김 부대표는 “재탄생된 목재 레진은 플라스틱 금형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흡연 부스는 70% 이상이 개방형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간접흡연 노출 위험이 크죠. 밀폐형 부스라도 단순 집진기로 연기를 흡입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배출되는 연기로 다시 간접흡연이 이뤄지죠. T-BOX는 음압 기술, 자동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않습니다. 흡연 부스 안에서 스스로 공기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합니다.”
김 부대표는 “흡연자, 비흡연자에게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까치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T-POD은 담배꽁초 5000개피 이상을 수거할 수 있어 청소와 관리가 쉽습니다. 담배꽁초를 재활용하기 쉬운 최적의 사이즈로 절단해 별도의 분리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까치는 지자체 영업을 통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김 부대표는 “현재 일본, 대만 건축회사와 건축 내 흡연 부스 설치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성동구청 디타워에 시범 설치 후 고객 설문조사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며 “까치가 환경오염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부분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까치는 폐기물을 재창조해 자원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산업의 꽃으로 승화시켜 깨끗한 환경과 인류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입니다. 에너지를 넘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린뉴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가 K 스마트 에너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22년 9월
주요사업 : 담배꽁초 재활용 폐기물 수거 장치 개발
성과 : 2022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성동구청 디타워 앞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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