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스포츠 전문 조명을 활용한 야간 골프 대회가 열린다.
KPGA와 머스코 코리아는 오는 9월 14일부터 이틀간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챔피언스 오픈을 개최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시작돼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야간에 스포츠 조명 아래 경기를 진행한다.
일몰 뒤 짧은 시간동안 열리기 때문에 샷건 방식으로 치르는 점도 특징이다. 136명의 선수가 4명씩 18개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한다. 박성필(52)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작년에는 이주일(52)이 우승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야 1위 머스코 스포츠 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국내에서는 잠실 야구장을 비롯해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저스타디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 그리고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 세계 유명 구장들의 조명을 시공했다.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국내 골프장에서 흔해진 야간 골프를 위한 조명 시설도 머스코 코리아가 50% 점유율을 자랑한다.
이대우 머스코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대회가 야간 골프의 저변확대는 물론 KPGA 챔피언스투어 그리고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