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s(대표 박경원)는 기존 통신 유통사업에 쌓아온 역량과 지난해 론칭한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 중심의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kt cs는 PB제품 유통만으로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디자인 브랜드 사업 확대와 더불어 D 2C(Direct to Consumer) 유통구조 확립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kt cs는 올해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의 지속 발굴 및 디자인 협업을 통해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대형 IP 브랜드사인 ‘워너브라더스’의 ‘DC 히어로즈’와 ‘톰과 제리’ PB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확보한 고객 니즈를 디자인에 반영할 계획이다.
생산자 주문 방식(ODM) 도입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조, 공급해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 cs는 브랜드 자사 몰을 구축(D 2C)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간 유통 단계 축소로 입점 수수료를 줄이고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자사 몰에서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분석 △타켓 마케팅 △개인화 상품 추천 △양방향 소통과 더불어 자사 몰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도 기대했다.
kt cs는 지난해 7월 KT의 Y 박스에 새롭게 추가된 ‘와이숍(Y SHOP)’ 운영을 맡으며, ‘Y 아티스트 레이블’의 콘텐츠, 미디어 등 브랜드 협업 추진과 ‘Y 브랜드’ 전용 부스를 지난달 말 텐바이텐 대학로점에 오픈하기도 했다.
다음 달부터는 KT 멤버십 앱 내 쇼핑 채널 ‘마들랜’의 운영 계약으로 e커머스 운영 역량 강화 및 채널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마들랜은 ‘마’음에 ‘들’어오는 ‘랜’선 혜택이라는 뜻으로,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KT 멤버십 포인트 특가로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맞춤 상거래다.
김흥식 kt cs 마케팅본부장은 “다년간의 유통사업 경험, 독자적인 상품기획, 다수의 사용권 사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사업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 중심의 제품 개발하고 자체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여 지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