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 3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 최대…"배당확대·저PER 영향"

입력 2023-03-13 16:28
수정 2023-03-13 16:34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유플러스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3사중 올해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LG 유플러스를 28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비중은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38.75%로 2019년 8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대였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올해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통신 3사중 다른 두 곳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관찰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SK텔레콤을 2674억원, KT를 22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PER은 7.33배로 SK텔레콤(11.37배), KT(9.4배)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

배당확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 중반이다. 실제 예상치 범위에서 배당이 이뤄진다면 지난해에 비해 18%의 높은 배당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배당 증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