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신사옥(뉴 캠퍼스) 공사를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반도체 기판에 집적회로를 프린팅하는 장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분야 1위 기업이다.
ASML 한국 캠퍼스는 경기도 화성시 송동 동탄2지구 동탄JC 인근에 지하 4층∼지상 11층 2개 동, 연면적 7만4418㎡ 규모로 건설된다. 업무와 교육 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가격·기술 종합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본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유종식 상무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의 신사옥 공사 수주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ASML의 한국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