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제3자 변제' 방식의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 따라 13일 전체회의를 연다.
12일 외통위에 따르면 전체회의는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를 상대로 강제징용 해법을 따지기 위해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위원회를 열도록 돼 있다. 외통위 위원 21명 중 과반인 1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회의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불참을 예고한 만큼 반쪽 회의 등 파행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외통위 회의를 열어 방일 성과 등 굵직한 외교현안들을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