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혼자 AICE를 준비하는 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ICE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신개념 테스트로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다음달 7일과 8일 두 번째 정기시험이 열린다.
2회 정기시험은 준전문가용인 AICE 어소시에이트(ASSOCIATE)와 일반인을 겨냥한 베이식(BASIC) 두 종류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베이식은 ‘오토 ML(머신러닝)’을 활용한다.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AI 유관 업무를 관장하는 관리자, 본격적으로 AI를 공부하려는 대학생에게 알맞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겨냥했다. 이 시험에 응시하려면 코딩 언어인 파이선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교육 프로그램은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모두 ‘입문’ ‘핵심’ ‘실전’ ‘종합’ 패키지로 나뉜다. 입문 패키지는 ‘AI의 이해’ ‘코딩이 필요 없는 AIDU ez 활용법’ 등 2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대략적인 개념을 잡고 AI 플랫폼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입문 패키지는 AICE 저변 확대를 위해 모든 학습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핵심 패키지는 입문 패키지에 일부 강좌와 실전 사례 연습 등을 더한 것이다. 실전 패키지는 다양한 사례를 연습하길 원하는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다. 이론 강의 없이 사례 분석만으로 이뤄져 있다. 종합 패키지는 지금까지 개설한 모든 이론과 사례 연습 강좌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강의 단위로도 교육 프로그램 구매가 가능하다.
AICE의 개념과 평가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무료 특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무료 특강은 이달 25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베이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점심시간 없음), 어소시에이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다. 25일과 다음달 1일 특강은 내용이 같다.
‘AICE 재도전자 할인’ 등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1회 정기시험에서 탈락한 학습자는 2회 정기시험 응시료를 20% 감면해준다. 2회 정기시험 응시자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2회 정기시험엔 단체로 시험을 보는 곳이 많다. 단체 응시가 확정된 기업만 23곳에 달한다. 삼성웰스토리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비전공 재직자 50명이 AICE 베이식 시험을 본다. 추후 참여자를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위즈네트는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 소지자에게 채용 때 우대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험의 세부 사항과 교육 프로그램, 무료 특강 정보 등은 AICE 홈페이지(aice.study)에 나와 있다.
송형석/선한결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