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대체육 스테이크·칠리두부…풀무원, 美 식물성 간편식 공략

입력 2023-03-12 10:38
수정 2023-03-12 11:15

풀무원이 고추장 대체육 스테이크, 칠리 토핑 두부 등 한국의 맛을 입힌 식물성 음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8~11일까지 열린 ‘2023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토핑 두부, 두부텐더 등 식물성 지향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식품박람회’는 올해 42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네슬레, 다논, 스타벅스 등 총 318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만여 명의 식품 관계자가 방문했다. 풀무원은 지난 2003년부터 총 17차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식물성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와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는 K-푸드의 특색을 반영된 신제품으로 현지인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풀무원은 전했다. 두 제품은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알버슨스를 포함한 현지 대형 리테일 유통채널에 입점될 예정이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체육 등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 식품 등 지속가능식품 매출 목표를 1조 7000억 원으로 세웠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