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셋 미 프리' 작년부터 준비…새 매력 느끼실 것" [일문일답]

입력 2023-03-10 10:04
수정 2023-03-10 10:05

그룹 트와이스가 돌아온다.

트와이스는 10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 앨범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발매한다.

미니 12집 '레디 투 비'는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깨고 진짜 '나'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트와이스의 단단한 각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SET ME FREE)'는 내면에 숨어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진취적인 메시지가 포인트다.

트와이스는 2022년 6월 그룹 첫 솔로 주자 나연의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 8월 완전체 미니 앨범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 톱 10, K팝 걸그룹 역대 최다 톱 10을 달성했다. 컴백에 앞서 1월 20일 선공개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로는 2021년 10월 첫 오리지널 영어 싱글 '더 필즈(The Feels)'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이들은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고 시상식 엔딩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연초부터 쏟아진 호성적에 힘입어 '레디 투 비'는 지난 7일 기준 선주문 수량 170만 장을 돌파했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전작 '비트윈 원앤투'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 9년 차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발전에 변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으로서 세계 무대에 우뚝 선 트와이스는 그간 차근히 쌓아 올린 성장 그래프를 발판 삼아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북미에서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스타디움 아티스트'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 다음은 트와이스 컴백 기념 일문일답 전문
Q. 미니 12집 '레디 투 비'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하는 소감은?

나연) 약 7개월 만이자 2023년 첫 컴백이어서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어요. 전작과는 또 다른 콘셉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고 설렙니다.

정연) 새 앨범 타이틀곡 'SET ME FREE'는 작년부터 준비했던 곡이에요. 하루빨리 세상에 나왔으면 했는데 드디어 나오게 되어 무척 설레고 좋습니다.

모모) 신곡 인트로 퍼포먼스가 특히 마음에 들어서 빨리 새 퍼포먼스를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마음에 쏙 드는 만큼 팬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타이틀곡 '셋 미 프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또 곡 제목처럼 트와이스를, 혹은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존재가 있다면?

지효)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나를 얽매는 모든 것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롭게 마음껏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트와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곡과 더불어 퍼포먼스 또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현) 트와이스를 자유롭게 하는 존재는 단연코 우리 '원스'(팬덤명: ONCE)인 것 같습니다!

채영) 내가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것 같아요.

쯔위) 자연이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으면 자유가 느껴지고 마음도 편안해져요.

Q. 레트로 팝, 보사노바, 댄스,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타이틀곡 및 수록곡 선정, 녹음, 작사 등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는지,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셋 미 프리'의 영어 버전도 수록했던데?

모모)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기억에 남아요. 항상 멤버들과 투표로 결정하는 편인데요. 이번 앨범 곡들 가운데 '문라이트 선라이즈', '셋 미 프리'를 다들 좋아했고 타이틀곡으로 투표했었어요.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하나를 꼽기 어려웠고 두 곡 다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선공개 영어 싱글, 타이틀곡으로 모두 보여드리고 조명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미나) '셋 미 프리'는 한국어 가사는 물론 영어 가사도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버전을 통해 더욱 많은 팬분들께 곡의 메시지와 매력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Q. 다현은 이번 앨범에도 수록곡 단독 작사에 참여했다. 직접 노랫말을 쓴 두 곡을 소개해 달라.

다현) 4번 트랙 '블레임 잇 온 미(BLAME IT ON ME)'와 6번 트랙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를 작사했습니다. 특히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는 멤버들이 좋아했던 곡인데 작사를 맡게 되어 기뻤어요. 두 곡을 듣는 모든 분들도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Q. 선공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가 2021년 10월 데뷔 첫 영어 싱글 '더 필즈'에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통산 두 번째 진입,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즈 차트 자체 최고 순위 달성 등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기분이 어떤가?

나연)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 모두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였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좋아해 주시니 뿌듯합니다.

모모) 이번 선공개 곡 퍼포먼스를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보여드리게 되어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니 마음이 통한 것 같아 행복합니다.

정연) '문라이트 선라이즈'로 미국 일정도 소화하고 좋은 성과까지 이루게 되어 신나요.

Q.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 참석, 해외 여러 프로그램 출연 등 2023년 더 큰 글로벌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트와이스가 수많은 K팝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나) 트와이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K팝 팬분들께서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화목한 분위기, 팀워크가 무대에서 돋보인다고 언급해 주신 걸 많이 봤습니다!

미나) 아무래도 저희의 팀워크나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지효) 팀워크에서 나오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다양한 곡 장르 그리고 활발한 앨범 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Q. 미니 12집 티징 콘텐츠가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다현) "Queen is back!!"이라는 반응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채영) 저희의 민낯이 등장한 뮤직비디오 티저가 신선하고 놀라웠다는 반응이 생각납니다.

Q. 촬영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도 소개해 달라.

나연) 날씨가 많이 춥고 눈, 비가 내릴 때 야외 촬영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여러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그래서 더 소중하고 기대되는 것 같아요.

사나)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연기 신들이 조금씩 섞여 있는데요. 부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미나)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트와이스가 한층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담았고 퍼포먼스도 멋있게 잘 나와서 이 점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뮤직비디오 속에서 멤버 각자가 다른 자유를 표현한 부분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Q. 컴백에 앞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다 전하지 못한 소감이 있다면?

다현) 시상식 현장을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서 중계 화면에 저희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놀랐고 감동이었습니다. 트와이스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채영) 저희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상식 중에 식사가 제공되는 게 색다르고 신기했습니다.

쯔위) 원스 덕분에 특별한 성취를 얻을 수 있었어요. 원스의 커다란 사랑이 언제나 저희의 큰 원동력이기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Q. 트와이스 멤버들 간 사이가 좋고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아홉 멤버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정연) 멤버들 사이가 돈독한 비결은… 저도 궁금해요! (웃음) 사실 비결이라기보다는 나를 제일 잘 알고 공감해 주는 친구가 우리 멤버들이라서 편하고 늘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모모)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재밌는 일, 힘든 일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일을 서로 의지하면서 잘해왔기 때문에 끈끈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홉 멤버 모두 정말 착하고 사람이 좋아서 관계가 오래 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Q. 지난해 나연이 솔로곡 '팝!(POP!)'으로 뛰어난 글로벌 성과를 거두며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최근 유닛 결성을 공식 발표한 '미사모'(MISAMO)도 일본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트와이스의 또 다른 솔로 혹은 유닛을 기대해 봐도 좋을지?

지효) 그룹으로서 트와이스의 새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릴 예정이고요. 기회가 된다면 솔로 혹은 유닛 활동을 통해 멤버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2022년 5월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공연 및 매진'을 기록했다. 스타디움 공연만의 매력과 해당 공연을 통해 새롭게 느낀 바가 있다면? 또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하는데 더 많은 국내외 팬들을 만나게 된 소감은?

사나) 작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앙코르 콘서트가 스타디움 공연장 특성상 야외무대였는데 낮에는 따스한 햇빛,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더 업 됐던 기억이 나요. 예전에 한국에서 했던 팬미팅도 떠오르면서 '내가 야외무대를 좋아하는구나!'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지효) 투어를 할 때마다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함과 동시에 공연을 더욱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를 아껴 주시고 공연장을 찾아 주시는 팬분들께 멋진 퍼포먼스와 무대로 보답하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미나) 해외에서도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어요. 공연할 때 날씨가 정말 좋아서 멤버들도 더 많이 신났던 것 같아요.

다현) 다가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투어에 돌입하는데요. 원스분들이 기다려 주신 만큼 저희 트와이스도 새 투어를 많이 기다렸고,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채영) 이전 투어보다 더 많은 지역의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레요. 빨리 공연하고 싶고 팬분들과 직접 마주하고 싶습니다.

쯔위) 세계 곳곳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트와이스를 좋아해 주고 있다는 게 실감 나면서도 신기한 기분이에요. 저희 노래와 퍼포먼스를 더 많은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Q. 지난 월드투어 대비 규모와 크기를 더욱 크게 확장해 이번에는 총 6회에 달하는 스타디움 공연 포함 한국, 호주, 일본, 북미 14개 도시에서 17회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전개한다. 어떤 점을 기대하면 좋을지?

정연) 이번 투어는 공연장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트와이스 자체 최대 규모를 예정하고 있어요. 팬분들이 공연에 오신 걸 후회하지 않으실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모습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앨범 제목 '레디 투 비'처럼 각자 어떤 준비를 마쳤는지 궁금합니다.

다현) 이번 컴백을 통해 전 세계 팬분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채영) 건강이요! 올해 많은 월드와이드 팬분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쯔위) 트와이스 새 투어를 통해 우리 원스분들을 만날 준비가 되었어요! 콘서트 연습 잘해서 얼른 팬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곧 만나요!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