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샤힌 프로젝트' 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에틸렌(EL),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사업은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연간 에틸렌 180만톤(t), 고밀도 폴리에틸렌 (HDPE) 40만톤,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80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패키지2와 패키지3에 참여한다. 패키지2에서는 에틸렌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한다. 기존 에쓰오일 공장 및 신규 공장 연결에 필요한 관로 설비와 자동화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동화창고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출하품 보관 용량을 증설함과 동시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와 다품종 출하 등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패키지3에서는 LPG,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1월 총사업비 24억 불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달러 규모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110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