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0일 OCI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해 그간 관심을 받지 않았던 사업부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는 이달 22일 주주총회 이후 5월 1일 인적분할을 예정하고 있다"며 "OCI홀딩스(존속회사)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미국 태양광 사업, 발전사업, 도시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며 "신규 상장사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베이직케미칼과 카본소재 등 사업을 영위 중이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계기로 그간 관심 밖이었던 사업부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사업회사 분할 상장 후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늘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에도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하반기 점진적인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와 생산능력 증대로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경우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에도 주가는 계속 내리고 있어, 이미 시황 악화 가능성을 과하게 반영했단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바커(Wacker)는 비중국 태양광 업체로서 프리미엄이 반영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OCI도 지속적인 호실적을 기록하며 다초(Daqo)와 실적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CI는 가장 저평가된 폴리실리콘 업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