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 시트 제조 업체인 대유에이텍이 전기차 시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9일 대유에이텍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화성시트사업부 2공장에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라인과 설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양산 시점은 2분기부터다.
이곳에선 지난해 기아로부터 수주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MV’의 3열 시트가 생산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은 기아에 이 라인에서 생산된 전기차 시트를 연 7만대씩 공급할 계획이다.
대유에이텍은 MV 차량의 3열 시트엔 다양한 안전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고 소개했다. 일정 부하가 감지되면 시트 자동 동작이 멈춰 승객 끼임을 방지하는 기능인 ‘안티-핀치 동작 기능’과 승객이 좌석에 앉아있는지를 감지하는 센서 등이 추가됐다.
회사 측은 이번 납품을 통해 올해 화성시트사업부의 기아 매출이 약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엔 현대차의 아이오닉 7에 3열 시트 4만5000대 납품도 예정된 만큼 전기차 시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유에이텍은 친환경 전기차 전용 맞춤형 인체공학적 시트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용 가변 시트 등 미래 모빌리티 시트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