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전북 순창군 구림면 농협 주차장에서 발생한 트럭 충돌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선관위는 이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위탁 관리를 맡았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애도문을 통해 "투표 참여를 위해 대기 중이던 선거인들에게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힘쓸 것"이라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선관위 소속 김필곤 상임위원과 박찬진 사무총장은 조합장 선거가 종료된 이후인 9일에 사고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을 만나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앞서 8일 오전 10시 30분께에 구림면 농합 주차장에서는 1톤 트럭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럭 운전자 A(7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조합장 투표를 마친 뒤 비료를 싣고 집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투표소는 사고 수습 이후 정상적으로 투표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