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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씨그룹(종목명 SE)이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면서 7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씨그룹은 전날보다 21.84% 급등한 80.06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4분기에 씨그룹이 4억3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을 것이라는 월가 추정을 깨고 순이익 4억2280만달러를 기록해서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35억달러였다.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그룹은 지난해 3분기에 5억693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다.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 중국 텐센트 등 투자자들이 씨그룹 주식을 팔았다. 이에 다급해진 씨그룹은 정리해고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엘리시아 얍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적자 축소를 넘어 흑자를 낸 건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