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병아리폰' 혹평에도…노란색 입은 아이폰14 나온다

입력 2023-03-08 15:32
수정 2023-03-08 15:42

애플이 노란색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애플이 노란색 아이폰을 출시하는 건 2019년 아이폰11 이후 4년 만이다.

신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와 저장용량과 사양 등이 모두 동일하다. 기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블루, 퍼플 등 5가지 색상에 노란 색상이 추가된 것이다.

애플은 오는 1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0개 이상 국가에서 노란 색상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 14일부터는 매장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노란 아이폰의 재출시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애플이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노란 색상을 출시했을 때도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당시 '병아리폰' 개나리폰'이란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애플은 봄마다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엔 아이폰13 시리즈 그린과 알파인 그린 색상을 추가했다. 애플은 매년 하반기에 한 번 아이폰을 내놓는데, 신제품 출시가 없는 기간에 신규 색상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모두가 반길 만한 새로운 노란 색상의 아이폰 14 및 아이폰 14 플러스가 합류한다"며 "놀라운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운 디자인, 프로급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등의 혁신적인 안전 기능, 그리고 iOS 16의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애플 관계자는 "곧 애플 페이를 대한민국에 출시한다"며 "한국 이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해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앱에서 쉽고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