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모든 음주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직후 김새론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다만 복귀를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후 진행된 공판에서 "직업이 연예인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증거자료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제출됐는데, 김새론은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서울시 강남구 학동사거리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신사동 등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되며 주변 상권까지 피해를 입었고, 김새론은 피해를 상점들을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김새론은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훨씬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새론은 사고 이후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음주 교통사고가 발각된 후 활동을 중단했고,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