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반도체 재고조정 수혜 전망·신사업 긍정적…목표가↑"-BNK

입력 2023-03-08 08:10
수정 2023-03-08 08:11

BNK투자증권은 8일 하나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부터 하나머티리얼즈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반도체 재고 조정이 끝나고, 하반기에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 신공장 가동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링 등 신제품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iC링은 반도체 식각(에칭) 장비 내에서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식각 장비는 웨이퍼를 깎을 때, 웨이퍼가 고정돼있지 않으면 가장자리가 훼손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SiC링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신공장 건물은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시황에 따라 기계장치 투자 규모는 변경될 전망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와 10% 줄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엔 부합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끝나 수요가 정상화돼 실적이 양호했다"며 "SiC링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점, 북미 신규 고객에 200억원 이상 수출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