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전기차 행사가 내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EVS)가 내년 4월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한다. 일명 '전기자동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행사로 내년 EVS는 전 세계 60여개국의 전기차 전문가 15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제는 '미래 이동 수단과 전기차'다. 행사에서는 각국의 전기차 기업들이 모여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와 주용 동향, 첨담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7873만 대 중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802만대로 전년 대비 71.8%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10.2% 수준에 달한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도 61.2% 늘어난 16만3000대로 집계됐다.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5년 1984만대, 2030년 568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전기차 시장 또한 2025년 27만대, 2030년 44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는 지난해 518GWh가 생산됐다.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123GWh가 생산돼 전년 대비 34% 늘었고,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24%를 차지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역시 2025년 1262GWh, 2030년 3,750GWh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2030년 1132GWh를 생산해 글로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현대차 역시 전기차 판매 규모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는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 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기준으로 2021년 약 6%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