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진 JP모간 한국 대표(사진)가 신임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회장 겸 한국 회장으로 7일 선임됐다. 공석이 된 JP모간 한국 대표 자리는 김기준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 기업금융부문 총괄지점장이 맡는다.
박 회장은 도이치뱅크 서울지점의 투자금융 본부장을 거쳐 2001년 JP모간에 합류했다. 2015년 JP모간 한국 대표 자리에 올라 약 7년간 JP모간을 이끌었다. 박 회장이 대표로 있던 시기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 매각, 하이브의 이타카 인수, CJE&M의 엔데버 인수 등을 자문했다.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도 카카오페이, 하이브, SKIET 등 기업 가치가 조 단위 이상인 대형 거래를 맡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 밖에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장외 대량 매매) 등을 주선했다. 박 회장은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아태지역에서의 이니셔티브에 대한 조언, 주요 고객·관계 당국과의 업무 조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