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에 먹는(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국내 독점적 제조·판매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달 맺은 협약에 이은 것이다. 양사는 AR1001의 국내 3상 공동 진행과 국내 독점 권리 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AR1001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계약의 총 규모는 1000억원이다.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의 선지급금을 받는다. 이후 양사가 합의한 절차에 따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AR1001은 CREB와 Wnt 신호전달 체계,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하는 다중 기전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다.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시냅스 가성 증진 등을 통해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AR1001의 국내 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제조와 판매에 대한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현재 10여개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판권 협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