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업주 둔기로 협박한 60대…카센터 직원이 잡았다

입력 2023-03-04 13:47
수정 2023-03-04 13:48

마트 업주를 둔기로 협박한 60대 남성이 인근 카센터 주인과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마트 앞에서 쇠 파이프를 휘두르면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트 안에서 소주를 뿌리는 등 소란을 피웠고 B씨가 밖으로 달아나자 쫓아가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카센터 업주 C씨와 직원 등은 B씨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면서 카센터 문을 두드리자 밖으로 나왔다. 이어 쇠 파이프를 던지고 도주하는 A씨를 쫓아가 붙잡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마트 안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에게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