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1차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마포구 합정7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514가구의 가락1차 현대아파트(투시도)는 842가구 단지로 탈바꿈하며, 합정7구역에는 38층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발표했다. 1984년 입주한 이단지는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문정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22층 아파트 8개동에 총 842가구 규모 단지를 신축한다. 12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짓고 나머지 717가구를 조합원과 일반에 분양한다.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을 포함해 다섯 가지 다양한 주택형(전용 44~168㎡)을 짓는다.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쓰는 공유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주변 가로변에 조성할 계획이다.
합정역 사거리 남측 대로변 합정7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38층 규모의 대형(연면적 3만7270㎡)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건물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4층~25층에는 공공주택 43가구를 포함한 전용면적 26~43㎡의 소형 아파트 210가구가 들어선다. 고층부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64실(전용면적 76~114㎡)이 입주한다.
이곳은 당산철교로 이어지는 지하철 2호선 지상 선로변의 노후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재개발 후 용적률 998%를 적용받으면서 공공기여시설로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별도로 짓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