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거 너마저…맘스터치 7일부터 가격 올린다

입력 2023-03-03 14:18
수정 2023-03-03 14:19
주요 햄버거 브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워 주 소비층인 1020세대 사이에서 ‘혜자버거’로 불리는 맘스터치도 약 반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맘스터치는 오는 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 품목은 전체 78종 중 43종이다.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로 평균 300~400원 오르게 된다.

가격 인상으로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3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른다. '그릴드비프버거'의 경우 4900원에서 5100원, 불고기버거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맘스터치는 제반 비용이 상승한 점, 가맹점주의 요청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제시했다.

맘스터치는 "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이 상승했고 가맹사업 파트너인 가맹점주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부득이 판매가를 조정했다. 인상폭 등은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프랜차이즈의 버거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맥도날드, 노브랜드, 롯데리아, KFC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각 브랜드들은 지난해 두어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새해에도 가격을 올렸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외식 물가지수는 114.6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