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발생가능성 없다"

입력 2023-03-02 15:19
수정 2023-03-02 15:20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2일 울산시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도로개설에 따른 김기현 의원의 개발이익 발생 여부'와 관련해 “최종 결정된 도시계획도로 노선에 김기현 의원의 소유 토지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나 토지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며, 터널 깊이가 40~50m로 되어 있어 도로개설에 따른 개발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도로노선 결정과정'에 대해서도 “도로노선은 민선7기 송철호 시장 재직시인 2021년9월 최종 확정되었고, 당시 울산시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했으나 이렇다할 사항없이 종결처리됐다”며 "노선 결정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08년 8월 도시계획결정된 도로 노선이 2021년 새 노선으로 변경된 것은 당초 12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추진하려다 이것이 여의치않자 시·군비를 50대 50으로 투입해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선이 일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결론적으로 도로노선 결정과정과 개발이익 관련하여 김기현 의원이 이렇다할 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