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펀드인 ‘KODEX TRF7030’이 최근 3년간 2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타깃리스크펀드(TR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비슷한 유형의 펀드 가운데 1위다.
2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TRF7030는 최근 1년, 2년 수익률도 각각 2.6%, 10.9%에 달한다. 2021년 초부터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대부분의 퇴직 연금 상품이 마이너스를 낸 것과 대비된다. 2019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30.3%다.
TRF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품이다. 보유한 자산의 가격이 올라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증가한 자산은 매도하고, 비중이 줄어든 자산은 매수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리밸런싱(종목 변경)을 지속함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수익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고 횡보 시장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DEX TRF는 시리즈로 출시됐다.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데, 투자 비중에 따라 TRF7030, TRF5050, TRF3070 등 3가지 상품으로 나뉜다. 앞 두 자리 숫자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뒤 두 자리 숫자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