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사' 장성민, 폴란드·그리스·알바니아 찾아 첨단산업 협력 논의

입력 2023-03-02 11:17
수정 2023-03-02 11:23


대통령 특사로 유럽에 파견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그리스·알바니아·폴란드 3국을 방문해 미래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21일부터 28일 그리스·알바니아·폴란드 3국을 찾아 정부 고위인사들과 면담하고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장 기획관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에너지, 디지털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 경제협력 △각급 인적교류 확대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유라코퍼레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가 장 기획관과 동행했다.

장 기획관은 지난달 22~23일 그리스에서 아리키 하치 대통령 비서실장, 타노스 도코스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 게오르그 게라페트리티스 내각 국무장관, 밀티아디스 바르비시오티스 외교부 교체장관, 코스타스 프락코기아니스 외교부 경제차관 등과 면담했다.


그리스는 그간 해운·조선업에 기반해 발전해 온 양국 협력을 평가하면서, △디지털,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 확대 △한국 기업들의 대그리스 투자 확대 △양국간 인적교류 강화 등을 희망했고 특히 양국 간 관광, 서비스 분야의 교류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알바니아를 방문해 바이람 베가이 대통령,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겸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을 면담했다. 알바니아 고위급과의 면담에서는 제조업 분야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양국 기업인 교류 확대, IT 분야 협력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장 기획관은 27~28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 파베우 슈로트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을 면담하고 △원전 △인프라 △방산 등 제반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이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장 특사는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보호소를 찾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쟁난민들의 어려운 생활환경을 살폈다. 그리스 방문 시에는 한국전쟁 기념비에 방문하여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군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며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